[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전략 수정을 선언했다. 좌타자를 상대로 안일한 승부를 했던 자신을 반성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9회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 기회를 놓쳤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체이스 어틀리에게 2안타, 지미 롤린스에게 1안타, 도모닉 브라운에게 1안타, 벤 르비에르에게 3안타를 허용했다. 지미 롤린스를 뻬고는 모두 좌타석에 들어섰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기록상으로도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22에 불과한 반면, 좌타자 상대로는 0.308로 높았다.
좌타자에게 집중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이 전략 수정을 선언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이 문제에 대해 류현진은 “한국에서는 좌타자에게 간간히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렇게 몰아 맞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략 수정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동안은 카운트에 따라 패턴이 비슷했다. 그러다 보니 노림수를 읽힌 거 같다”며 패턴의 변화를 통해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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