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 전원이 철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판정번복’에 따른 항의였다. 경기는 약 20분간 중단됐지만, 다행히 재개됐다.
상황은 이렇다.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2-2로 팽팽히 맞선 7회초 KIA의 공격. 선두타자 김상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후속 김선빈 마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득점 없이 공격이 끝나는 듯 했지만, 신종길이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9일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 초 2사 2루에서 KIA 선동열 감독이 김주찬의 타구가 삼성 중견수 배영섭에게 직접 잡혀 아웃이 선언된데 대해 강하게 어필하며 경기를 못하겠다며 화를 내고 있다. 선 감독은 이후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내보내지 않아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사진(대구) = 김재현 기자 |
때문에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은 항의에 나섰고, 약 3분간의 심판진 회의 끝에 다시 아웃을 선언했다. 1루심이 판정미스를 인정한 것. 이에 선동열 KIA 감독은 단단히 화가 났다. 판정번복에 따른 항의인 것이었다.
하지만 선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선 감독은 선수단 전원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몰수게임의 위기상황. 다행히 진정한 선 감독은 다시 선수단을 그라운드로 올려보냈다. 경기 중단 시간은 19시 33분부터 19시 51분.
한편, 8회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3-2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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