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회춘한 손민한(NC 다이노스)의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5연승 중인 두산 베어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손민한은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짐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이은 짠물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0점대(0.77)로 낮췄다.
지난 5일 SK 와이번스전부터 3연승 중인 손민한이었다. 나가는 경기마다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 거침없는 기세는 두산전에서도 이어졌다.
손민한의 후투는 계속됐다. 29일 마산 두산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손민한에게 위기는 딱 2번이었다. 첫 위기는 1회에 찾아왔다. 1회 첫 타자 이종욱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민병헌의 희생번트-김현수 볼넷으로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손민한은 역시 노련했다. 묵직한 공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홍성흔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손민한은 이후 순풍에 돛을 단 듯 순항했다. 2회 이원석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다른 타자 3명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와 4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 첫 타자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이원
또 한 번의 위기는 마지막 투구 이닝인 6회 있었다. 1사 후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은데다 김현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 한계 투구수에 근접한 손민한으로선 최대 위기였다. 그러나 손민한은 대타 최준석과 홍성흔을 외야 플라이로 유도하며 별 어려움 없이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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