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데니 바티스타가 복귀전서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바티스타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3회 2사 만루상황에서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바티스타는 소문난 ‘넥센킬러’다. 앞서 한국 데뷔 이후 3년 동안 16번의 넥센전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호투했다. 특히 37⅓이닝 동안 6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매우 강했다. 복귀 상대로서는 가장 반가운 상대였다.
1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문우람을 투수 땅볼, 서동욱을 2루수 땅볼, 강정호를 2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솎아냈다. 이어 2회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 이택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해 2루에 주자를 보냈지만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호투를 펼치던 바티스타는 3회 갑작스러운 난조로 와르르 무너졌다. 유한준에게 좌전안타, 허도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문우람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최대 위기서 만루에 강한 바티스타의 강점이 나왔다. 서동욱과 강정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흔들린 바티스타는 이성열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다시 만루에 몰린 바티스타는 이후 김민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4실점째를 하고 구원투수 김광수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