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가 마침내 웃었다.
커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는 지난 5월 21일 밀워키 원정에서 완투승한 이후 승리와 인연이 멀었다. 6경기를 모두 6이닝 이상 투구했고, 그 중 네 차례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3패만을 안았다.
클레이튼 커쇼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커쇼는 침착했다. 홈런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고, 이후에도 내야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역투했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6회 안타 3개와 폭투 1개를 묶어 3득점, 4-2로 역전하며 커쇼에게 힘을 실어줬다.
8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진 커쇼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투에 도전했다. 그러나 첫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104개의 공을 던진 상황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잰슨
커쇼는 이날 투구로 샌프란시스코에게 강한 투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커쇼는 샌프란시스코를 맞아 19경기(18경기 선발)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1.28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두 차례 등판, 1승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 중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