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특집] 국가대표 출신 막강 신인 3인방, 사상 초유 대격돌

[매경닷컴 MK스포츠(송도) 유서근 기자] 국내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인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국가대표 출신 막강 신인 3인방이 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2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백규정(18.CJ오쇼핑)은 5번홀(파3) 홀인원과 함께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백규정은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맞서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더해 4언더파 68타를 쳐 9언더파 207타로 전날 단독선두였던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함께 1타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세 선수 모두 국가대표 출신에 올해 신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백규정은 “어렸을 때부터 (김)효주와 운동을 같이 하다 보니 너무 잘 안다”며 “라이벌 의식을 갖기 보다는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도 “친한 선수들과 플레이하게 돼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서로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가장 언니인 전인지는 “실력이 너무 뛰어난 선수들이다. 경쟁하다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첫 승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