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2군 선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21일 목동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2군 TV 중계는 꼭 챙겨본다. 다른 팀 감독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2군 환경이 좋지 못한대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더라. 누군가는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고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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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NC 감독이 2군 선수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은 “1군에 올라오기 까지 기다림이 힘들겠지만 참고 이겨내야 한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체력 관리도 잘해야 한다. 준비를 잘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NC는 2군 선수들도 기회가 주어지면 1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올 시즌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인 외 보호 선수 지명으로 NC에 둥지를 튼 김종호와 트레이드를 통해 NC에 온 지석훈이 그 주인공이다.
김종호는 올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 25도루, 4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1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석훈은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8리, 27타점, 3홈런으로 공수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 선수는 경기에 나가야 한다. 2군에서 주춤하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를 극복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2군 선수들 간의 트레이드가 더욱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1군 선수들
김 감독은 “10구단 KT가 생기면 우리도 선수들을 줘야 한다. NC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기회를 얻어 잘하면 기분 좋은 일이다”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모든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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