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4일 휴식기에 앞서 선수단에게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생각한 것을 실천하라’였다.
넥센은 16일 LG전을 치르고 4일 휴식기에 들어갔다. 넥센이 쉬는 동안 LG가 6승(1패), KIA가 9연승으로 바짝 따라 붙었다. 7연패에 빠진 넥센으로선 이래저래 위기다. 그러나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기면 된다”는 의식을 심어주며 휴식기 훈련을 시작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4일 휴식기 동안 선수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았으면 생각에서 그치지 말고 보완점을 찾아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전 휴식기에서는 마지막 날 선수단 미팅을 가졌던 넥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훈련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연습이 시작되던 19일에 감독 및 코치진,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약 30분 동안 진행된 미팅에서 염 감독은 “실수한 부분이 반복되지 않도록 잘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생각에서 그치지 말고 보완점을 찾아 실천하라”고 지시했다.
17일부터 시작된 휴식기는 18일과 20일에 훈련에 집중하고 나머지 이틀은 완전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쉴 때는 잘 쉬어야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주어진 시간을 적극 활용해 쉬는 날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정신적인 부분을 채웠고 훈련일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체력과 경기력을 다졌다. 대부분 포지션별 팀 플레이로 진행됐으나 선수들은 예정된 시간보다 미리 나와 특별한 지시 없이 웨이트 트레이닝과 배팅연습을 했다. 염 감독 역시 한 두 시간 일찍 나와 선수들의 기록을 보며 상태를 체크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단합해 팀워크가 형성됐다.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연패를 끊으려는 선수들의 의지를 직접 실감했기 때문이다.
넥센은 21일부터 목동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그라운드 복귀에 앞서 염 감독은 “(연패와 부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염 경엽 감독은 "시범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개막이 다시 시작됐다고 생각하겠다"며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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