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와 왕정치는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홈런타자인데요.
한국에는 이 선수가 있습니다.
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이 개인통산 최다 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바꿨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승엽이 3회 SK 윤희상의 직구를 밀어칩니다.
타구는 120m를 날아가 문학구장의 좌측 담장을 넘어갑니다.
이승엽의 개인 352번째 홈런이자 한국야구의 역사입니다.
1995년 데뷔 첫 홈런 후 한국야구의 홈런 기록을 모조리 다시 쓰는 이승엽은 마지막 남은 역대 최다홈런 기록까지 새롭게 고쳤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야구 그만두는 날까지 온 힘을 다해서 더 많은 홈런, 좋은 성적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승엽의 역사는 400홈런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연승 중이던 LG와 KIA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LG는 NC와의 경기에서 8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한데다 9회 무사 만루에서 이호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7연승에 실패했습니다.
KIA는 나지완의 3점 홈런과 양현종의 호투로 9연승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연장 혈투가 벌어진 잠실에서는 롯데가 박준서의 결승타로 두산을 제압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