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재학(NC 다이노스)이 올 시즌 LG 트윈스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좋은 투구를 했다. LG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재학은 19일 마산 LG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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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이 선발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나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떨어지는 서클 체인지업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직구로 연거푸 삼진을 뽑아냈다. 기존 8개를 넘어서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유일한 위기는 5회에 있었다. 선두 타자 정성훈이 9구, 두 번째 타자 이진영이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재학은 손주인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고 그 사이 1,2루 주자가 모두 도루에 성공했다. 현재윤은 초구에 1루쪽 기습 번트를 댔지만 이재학은 침착하게 공을 잡아 백토스로 3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오지환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사실 이재학에게는 LG전에 잘 던진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었다. 선발 복귀전을 잘 치를 필요
지난 5월30일 선발 출전 이후 이재학은 마무리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고 3경기를 던졌다. 하지만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으로 좋지 못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을 다시 선발로 돌렸다. 그는 선발 복귀전에서 좋은 투구를 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팀은 패했지만 이재학의 투구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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