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본격적인 구색 갖추기에 들어갔다. KT는 위즈의 첫 유니폼을 입을 1, 2호 선수를 전격 발표하면서 그 동안 숨겨왔던 10구단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제 시선은 초대 사령탑 선임으로 쏠리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KT는 프로야구단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2015년 1군 진입을 목표로 모기업 수뇌부의 관심이 뜨겁다. 권사일 KT 사장이 프로야구단 구성과 관련해 이석채 KT 회장에게 직접 브리핑을 할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
KT는 일단 7월 1차 지명으로 1명의 신인을 추가로 뽑은 뒤 8월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15명 안팎의 선수를 선택할 예정이다. 이어 9월말에서 10월까지 자체 드래프트 및 테스트 등을 거쳐 총 45명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첫 발을 내딛은 KT의 행보에 초미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초대 사령탑을 누가 맡느냐이다. KT는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일체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KT는 감독 선임에 대한 시기적 구상은 마친 상태. 물밑 작업을 통해 8월 중 초대 감독을 선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무 것도 없다”며 못 박은 뒤 “내부적으로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후보군을 놓고 검토하며 추려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초대 감독의 조건은 회사 이미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와 신생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덕목이 있는 인물인지에 대한 것”이라며 “베테랑, 신인, 외국인 감독도 모두 후보군에 들어있다”고 귀띔했다.
KT는 스포츠단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신중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철저한 로드맵이 구상되면 적극적으로 추진을 하
KT가 오는 8월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인물을 중시하는 KT 수뇌부의 과거 행적으로 볼 때 파격적인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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