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16일 광주 SK전에서 투수 8명을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 8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8-6 승리 이후 7경기를 내리 이겼다. 반면, SK는 4연패로 끝없이 추락했다.
두 팀 합계 안타 25개와 홈런 5개, 볼넷 12개가 나오는 난타전이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끝까지 피 말리는 타격 싸움이 전개됐는데 폭발력은 KIA의 우위였다.
흐름은 그렇게 일찍이 KIA로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SK의 매서운 반격이 펼쳐졌다. SK는 7회 안타 2개(홈런 1개) 볼넷 2개 사구 1개를 묶어 3점을 뽑아냈다. KIA는 7회에만 투수 6명을 투입하며 불을 힘겹게 껐다.
7-6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7회 이범호의 2점 홈런으로 한숨을 돌렸다. SK는 8회 1점을 추가하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이다. SK 선발 김광현은 4이닝 6실점하며 4패(2승)째를 기록했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해 5회도 못 채운 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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