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파이어볼러 김혁민이 길고 길었던 사직구장 17연패를 끝냈다. 연패 전 마지막 승리도, 2년여의 시간 이후 연패를 끊어내는 승리도 김혁민의 손에서 나왔다.
김혁민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5볼넷 2실점 역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7일 SK전 이후 열흘만의 등판. 김혁민은 당시 2이닝 동안 무려 4개의 홈런 포함 8피안타로 난타를 당해 8실점으로 무너졌다. 악몽은 다시 없었다. 최고 147km 직구는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고, 포크볼은 춤을 췄다. 제구력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위기에 강했다. 김혁민은 이날 많은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끝내 7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2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한 김혁민은 3회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2,3루 상황에서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으나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김혁민은 4회 2사 3루의 위기서 정훈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무사히 넘겼다. 이어 5회 1사 후 이승화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손아섭에게 볼넷,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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