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가 1번 타자 같은 활약을 했다.
이대호는 15일 2013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3할2푼4리에서 3할2푼6리로 상승했다.
모두 풀카운트까지 가며 타석 당 8.25개 총 33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이대호는 끈질겼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타격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냈고 6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왼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쳐냈다. 유격수가 몸을 날렸지만 힘이 실린 타구가 빨랐다.
이대호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팀이 상대 선발에게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끌려가자 4번 타자는
팀이 0-2로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2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대호는 볼넷을 얻어낸 후 대주자 아다치 료이치와 교체됐다. 이대호의 볼넷에 힘입어 오릭스는 8회 1점을 얻었다.
이대호는 상대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하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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