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2011시즌 롯데에서 뛰었던 크리스 부첵이 뉴욕 양키스 투수로 데뷔했다.
부첵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앤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앤젤스와의 경기에서 8회 양키스 선발 앤디 페티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7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2개, 볼넷 2개, 삼진 1개를 기록하며 1실점을 내줬다.
부첵은 지난 2011년 7월 브라이언 코리를 대신해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로 뛰었다.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11경기에서 53 1/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그는 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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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뜻 깊은 등판이었다. 피츠버그에서 뛰던 2009년 10월 4일 신시내티전에서 1이닝을 던진 이후 처음으로 서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였다. 그러나 앤젤스의 강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시즌 첫 등판이라지만 메이저리그 무대가 처음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간접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첫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그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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