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파이어볼러 김혁민(한화 이글스)이 '사직악몽'을 막기 위해 출격한다.
김혁민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한다. 지난 7일 SK전 이후 열흘만의 등판, 사직 구장 17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한화는 전날 롯데와의 경기서 5회 5-4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5-9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 특히 사직구장에서는 2011년 6월 12일 롯데전 패배 이후 2년여가 넘는 시간 동안 승리가 없다. 한화의 사직구장 마지막 승리는 2011년 6월 11일 9-3 승리다.
한화 구단 역사상 특정구장 최다연패의 불명예. 역대 최다 특정구장 연패 기록에도 다가섰다. 역대 최다연패는 MBC 청룡(현 LG 트윈스의 전신)과 LG트윈스가 1988년부터 1990년 사이에 대전구장에서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의 전신)에 당한 19연패다. 한화로서는 2패를 추가하면 본인들이 상대팀에 안겨준 치욕의 역사에 거꾸로 희생양이 되는 셈이다.
올 시즌 초 구원 투수로도 나섰던 김혁민은 롯데전 상대 기록이 없다. 시즌 첫 등판. 관건은 기복을 줄이는 것이다. 앞선 7경기서 김혁민은 호투 이후 다음 경기서 무너지는 양상을 반복했다. 이제는 호투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토요일 등판은 없지만 일요일 낮과 이른 저녁 경기 5번의 등판서
한화에 맞서 롯데는 올 시즌 1승3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 중인 고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연패의 악몽을 끊으려는 한화와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롯데가 사직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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