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했다. 11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4개의 병살타를 유도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매팅리는 1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터프는 좋지 않았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극복했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그는 불펜 난조로 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7회부터 12회까지 불펜이 막았다. 그 사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반박했다. 4-4 동점을 허용한 크리스 위드로우에 대해서도 “강속구가 인상적이다. 오늘은 운이 나빴다.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며 감싸 안았다.
한편, 그는 경기 전 오더를 교환하는 자리에서 전날 난투극을 벌인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깁슨 감독이 맞힐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서로 좋은 경기를 하자고 얘기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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