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애리조나에 패했다. 류현진은 7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6-8로 패했다.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브랜든 리그가 연장 12회초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5안타 2볼넷을 내주며 4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조쉬 콜멘터가 승리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패전투수가 됐다.
3연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경기였다. 전날 두 차례 벤치 클리어링과 난투극을 펼친 여운이 가시지 않은 두 팀은 치열한 타격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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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는 12회 결승타를 친 마틴 프라도의 활약이 돋보였다.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애리조나에 맞섰다.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알렉스 카스텔라노스는 3타수 2안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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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애리조나는 7회 바뀐 투수 크리스 위드로우를 두들겼다. 2사 1, 2루에서 미구엘 몬테로의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이후는 0의 행진이었다. 애리조나는 8, 9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다저스도 8, 9회 소득이 없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애리조나는 연장 12회 아쉬움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 코디 로스의 2루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뽑아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12회말 라몬 에르난데스의 홈런과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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