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이 자랑스럽다.”
LA다저스의 로간 화이트 스카웃 담당 부사장은 류현진의 이름이 나오자 표정이 밝아졌다. ‘천재 스카웃’으로 이름을 날린 그는 현재 다저스의 스카웃을 총 책임지고 있다. 류현진 영입도 당연히 그의 지휘 아래 이뤄진 작품이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1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경기를 앞둔 다저 스타디움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이날 다저스는 2013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한 크리스 앤더슨, 톰 윈들과 계약을 완료했고, 이들이 다저 스타디움을 찾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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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류현진을 오랜 시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 그러나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화이트는 “8월부터 많은 일을 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는지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한 그는 “류현진의 경기 모습을 보고 빅리그에서 뛰어도 문제 없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으며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대한 소감을 묻자 화이트는 “전혀 놀랍지 않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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