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호투’ 두산, SK 꺾고 6연패 탈출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6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5일 LG 트윈스전 3-5 패배 이후 계속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6위 자리도 지켜냈다. 26승 1무 28패를 기록, 7위 SK(23승 1무 27패)와 승차를 1경기차로 벌렸다. SK는 타선이 터지지 않아, 6위로 도약할 기회를 놓쳤다.
투수전이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와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는 빼어난 투구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 투수가 허용한 안타는 5개씩이었다.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팽팽한 균형은 5회, 두산이 먼저 깼다. 두산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레이예스를 두들겼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를 잘 살린 것이다. 2사 3루 찬스에서 손시헌이 적시 2루타를 때린데 이어 이종욱마저 2루타를 날려, 2점째를 뽑아냈다. 이 2점은 매우 컸다.
니퍼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던 SK는 6회 2사 2루에서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차로 따라잡았으나, 동점을 만들기에는 타선의 파괴력이 너무 떨어졌다. SK는 7회-8회-9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반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7이닝 1실점을 호투한 니퍼트는 시즌 6승(3패)째를 기록했다. 8이닝 2실점으로 완투패한 레이예스는 시즌 6패(4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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