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난투극 끝에 애리조나에 승리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팀 페데로위츠가 좌익수 키 넘기는 3타점 2루타를 치면서 결승점을 뽑았다. 페데로위츠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안드레 이디어도 2점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로 제 몫을 했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은 5회초 제이슨 쿠벨의 2점 홈런, 6회말 이디어의 2점 홈런을 하나씩 주고받으며 2-2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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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충돌 없이 자기 자리로 돌아간 선수들은 7회말 폭발했다. 케네디가 타석에 들어선 그레인키의 등을 맞춘 것. 흥분한 양 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몸싸움을 벌였고, 그 결과 푸이그와 케네디, 양 팀 코칭스태프 3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분위기가 정돈된 가운데 재개된 경기는 타격전 양상이었다. 애리조나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8회 1사 1, 2루에서 윌리 블룸퀴스트가 좌전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한 점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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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8회말 바뀐 투수 데이빗 에르난데스가 난조를 보이는 사이 아드리안 곤잘레스, 이디어, 후안 유리베가 볼넷을 얻어냈고, 페데로위츠가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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