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공식 사과 "유먼에게 사과 전한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논란이 된 김태균의 발언은 10일 오후 방송된 인터넷 야구방송 '네이버 라디오볼'에서 소개됐습니다.

김태균은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로 롯데의 유먼을 꼽으며 유먼의 얼굴이 너무 까매서 마운드에서 웃을 때 하얀 이와 공이 겹쳐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방송 진행자에 의해 소개됐고 이후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김태균이 인종차별성 발언이 아니냐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김태균은 "먼저 이번 일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유먼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질문에 대해 유먼의 투구폼이 타자 입장에서 공략하기 어려운 훌륭한 선수라는 뜻으로 대답했는데 아쉽게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일본 생활을 경험해본 저로서 외국인 선수의 힘든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팀의 바티스타를 비롯한 외국인들과도 각별하게 지내고 있다"며 "공인으로서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진=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