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새로운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티힐골프장(파72. 6534야드)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백전노장 카타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지난 2월 그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1998년 박세리 이후 15년만에 메이저 2연승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4승으로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PGA 통산 7승.
이날 경기는 전날 내린 비로 3,4라운드가 한꺼번에 치러지는 체력전이었다.
2라운드까지 모건 프리셀(미국)에 2타 뒤진 채 3라운드를 맞은 박인비는 특유의 정교한 퍼팅과 안정된 아이언샷을 앞세워 역전극을 펼쳐냈다.
박인비는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4타를 줄인 매튜에 동타를 허용했으나 끈질긴 승부
한국 낭자군의 선전도 이어졌다.
양희영(24.KB금융그룹)과 최운정(23.볼빅), 유선영(27), 신지애(25.미래에셋)가 3언더파 285타로 나란히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펑샨샨(중국)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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