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눈부신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7승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발등 부상 걱정을 날린 것만으로도 값진 수확이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습 타구에 맞은 타박상도 류현진의 물오른 투구에 걸림돌이 되지 못했습니다.
열흘 만의 등판에도 시속 153km 강속구와 춤을 추는 변화구가 여전했습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팀 홈런 1위 애틀랜타를 맞아 3회까지 삼진 4개를 잡으며 1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4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투아웃 이후 적시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구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타자들이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5회까지 병살타를 3개나 치며 꽉 막혀 있던 다저스 타선은 6회 '괴물' 신인 푸이그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그쳤습니다.
류현진은 결국 8회 투아웃 내야안타를 맞고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지난 경기 완봉승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상승세 속에 평균자책점을 2.72로 끌어내리는 데 만족했습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끝내기 폭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꼴찌 탈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