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위기의 순간, 류현진을 구한 것은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8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얌전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렇게 괴물의 질주는 멈추는 듯했다.
푸이그의 홈런은 큰 의미를 가진 홈런이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무기력했다. 병살타 3개를 때리며 최근 상승세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의 홈런 하나로 분위기가 뒤바꼈다. 1실점
푸이그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5경기에서 10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대니 에스피노자(2010), 잭 머슨(1951)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또한 5경기에서 4홈런을 친 것은 1900년대 들어 마이크 제이콥스(2005)이후 두 번째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