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수훈 선수 인터뷰 중에 ‘물벼락’이 등장했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그들의 물벼락에 대처하는 자세는 사뭇 달랐다.
물벼락을 맞은 주인공은 LA다저스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푸이그는 7일(한국시간) 애틀란타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에 등장, 우측 담장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세 번째 홈런이자 첫 만루 홈런.
푸이그는 경기가 끝난 뒤 수훈 선수 인터뷰 대상에 선정, 다저스 중계 채널인 FOX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일은 그때 벌어졌다. 루이스 크루즈가 얼음이 가득 든 물통을 들고 와 푸이그의 머리에 부은 것.
얼마 전 한국프로야구에서 논란이 됐던 장면이 떠올랐다. 수훈 선수 인터뷰 도중 팀 동료가 물을 뿌린다는 것이 옆에 있는 아나운서에게 맞았고, 이것이 큰 논란으로 번졌다. 방송 관계자가 선수 인성을 언급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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