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역투를 펼쳐 시즌 2승을 거둔 백인식이 베테랑 포수 박경완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16일만의 기회를 완벽하게 살렸다. 백인식은 7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쳐 데뷔 2승째를 거뒀다. SK는 백인식의 호투와 홈런 4방에 힘입어 12-3으로 한화를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 |
경기 종료 후 백인식은 “초반에 빠른 공만 던지려고 했던 부분 때문에 고전했다. 2회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지난 경기를 잠시 생각했다. 나는 삼진을 잡는 투수가 아니라 맞춰 잡는 스타일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함께 호흡을 맞춘 박경완에게 공을 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백인식은 “박경완 선배와는 작년에 2군에서 많이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투구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고, 오히
완봉에 대한 욕심보다 이닝을 마무리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백인식은 “앞으로 던질 날이 많아 완봉 욕심은 없었지만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온 부분이 가장 아쉽다. 다음 경기에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