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넥센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전날 일어난 삼성과의 벤치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염경엽 감독은 7일 목동 KIA타이거즈전에 앞서 이택근과 삼성 진갑용 사이에 발생한 언쟁을 언급했다. 그리고 “이택근이 팀플레이를 위해 한 일일 것”이라고 두둔했다.
스코어까지 7-7로 맞서고 있던 7회초 상황에서 이택근이 150km/h에 가까운 강송구를 또다시 몸통에 맞자 강력한 항의가 이어졌고 이를 말리던 삼성 포수 진갑용과의 다툼 및 벤치클리어링까지 일어나게 됐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이택근이 항의하지 않았으면 내가 선수들(넥센)에게 화를 내려 했다”며 “감독입장에서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굉장한 타격이다. 선수 역시 페이스가 흔들릴 수 있다. 이택근은 주장으로서 할 말은 한 것이고 그것이 팀플레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삼성 투수 심창민의 태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고의가 아닌 것은 알고 있다”고 언급한 염 감독은 “한 경기에서 사구가 6번이나 나온 상황이었다. 한 두 번이라면 몰라도 미안하다는 표현 정도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어제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지만 경기 내용을 따져본다면 좋지 않았다”며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경기장을 찾아준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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