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0·신시내티)가 ‘출루 본능’을 살리며 타격 부진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2사구를 기록했다. 타율은 0.283으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진마 고메즈에게 오른쪽 허벅지를 맞고 1루에 나갔다. 추신수의 출루를 시작으로 신시내티는 대량 득점을 뽑았다. 잭 코자트의 3루타, 제이 브루스, 사비에르 폴의 안타, 데빈 메소라코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달아났다.
![]() |
4회에도 추신수는 또 맞았다. 마자로에게 종아리를 맞고 나가며 시즌 17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다.
경기 후반부에는 침묵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땅볼로 물러났고,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마크 멜란콘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신시내티 타선도 1회 4점을 뽑은 뒤로는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2회 페드로 알바레즈에게 1점 홈런, 6회 앤드류 맥커친에게 1타점 좌전 안타, 8회 가렛 존스에게 2점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추신수는 연장 11회 여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라이너성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면사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났다. 연장 11회말 2사 1, 2루에서 트레비스 스나이더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5-4 역전승을 거뒀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