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는데요.
프로야구 LG가 9회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로 KIA를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불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0대4로 뒤진 9회 선두타자 이병규부터 안타를 치더니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 땅볼, 적시타를 묶어 벼랑 끝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LG의 진짜 드라마는 연장전에서 나왔습니다.
이병규가 안타로 출루하자 문선재가 좌측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결승타의 주인공 문선재는 수비에서도 활약했습니다.
1루수로 출전했지만 9회 말 포수를 볼 선수가 없자 마스크를 쓰고 봉중근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문선재 / LG 내야수
- "(포수는)초등학교 야구 시작할 때 재미로 몇 번 본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은 이승엽의 석 점 홈런으로 롯데의 연승을 저지했습니다.
통산 349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양준혁의 역대 최다 홈런에 2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한화는 삼진 14개를 기록한 바티스타의 호투로 NC를 꺾었고, 두산도 선두 넥센을 대파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