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표정에 아쉬움은 가득했지만, 결국은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등판 취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예정됐던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 등판을 취소했다. 지난 등판에서 타구에 발을 맞은 것이 완전히 낫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이 사실을 2일 경기 전 구단에 알렸다.
매팅리 감독은 끝까지 류현진을 바라봤다. 2일 경기가 끝난 뒤에도 “지금 우리 팀에는 선발이 없다”며 류현진이 생각을 바꿔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결국 3일 경기 시작 전 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을 때 등판해 팀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류현진의 발언에 대해 “현명한 선택”이라고 칭찬했다. “시즌은 길다. 몸 상태가 안 좋다고 느끼면 안 나가는 게 맞다. 괜히 무리하게 나갔다가 다치면 더 오래 쉬게 될 수도 있다”며 몸 관리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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