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에서 7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했다. 국가대표 이수민(20·중앙대)이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군산CC오픈의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수민은 2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리드.레이크 코스(파72·7312야드)에서 열린 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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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회 셋째날 10언더파 62타를 기록, 2010년 최진호(29.현대하이스코)가 ‘동부화재 프로미 군산CC 오픈’ 에서 작성한 7언더파 65타의 기록을 3타나 앞지르며 코스레코드를 세우기도 했다.
이수민은 우승 직후 “좋은 대회, 좋은 코스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마지막 날 3타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3타 차로 뒤지고 있다고 여긴 것이 도움이 됐다”며 “지난 3일 동안 잠잠하던 바람이 마지막 날 거세지며 샷에 애를 먹었다. 그린적중률도 낮아졌지만 파 세이브를 많이 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 오픈 대회에서 기량을 쌓은 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좋은 성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주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에서 우승하며 통산 9승
하지만 아마추어 선수는 상금을 획득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우승 상금은 단독 2위를 기록한 강경남이 차지하며 6천만원을 보태 KPGA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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