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김보경(27·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올 시즌 처음 개설된 대회로 김보경은 초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2008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5년만의 정상 등극이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보경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6번홀(파5)에서 보기까지 범하는 불안함을 보였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전환시키더니 후반에는 10번홀(파4) 14번홀(파3), 16번홀(파5)에서 각기 버디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10번홀 3.5m거리의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보경은 김효주의 11번홀(파5) 버디로 동타를 허용했지만 14번홀에서 티샷을 홀 3.5m부근에 떨어뜨리며 버디에 성공
또한 16번홀에서의 버디는 사실상 김보경의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가 됐다. 김효주는 17번홀(파3)에서 3m거리의 버디퍼트를 노려 1타차 압박을 시도 했으나 아쉽게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고, 2타차 리드를 잡은 김보경은 18번 홀까지 2퍼트로 안전하게 마무리 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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