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6·LA다저스)의 등판 일정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등판 예정일 하루를 앞두고 등판 여부를 확실히 하지 않아 빚어진 혼란이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원정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MLB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등판 여부는) 잘 모르겠다”며 “처음에 아팠던 것을 생각하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전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말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이같은 발언을 인용하며 3일 경기 선발이 맷 맥길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테드 릴리 복귀 이후 트리플A로 내려간 맥길은 지난달 26일 이후 선발 등판에 나서지 않아 언제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태다.
강습타구를 왼발에 바로 맞았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부상은 아니었다. 이후 예상이 엇갈렸다. 돈 매팅리 감독은 바로 다음 날 “엑스레이 검사는 음성으로 나왔다. 예정대로 콜로라도전에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상태를 낙관했다.
아직까지 매팅리 감독이나 다저스 구단은 선발 로테이션 변경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 류현진도 스트레칭과 캐치볼 훈련을 정상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등판 일정을 거를 선수의 모
그러나 선수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극적으로 선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일정이 변경된다면 다음 주 초에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홈 3연전이 유력하다. 물론 162경기를 치르는 시즌에서 등판 일정을 하루 미룬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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