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지구 최하위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LA다저스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 탈꼴찌도 이제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5로 승리했다. 불펜은 여전히 불안했지만, 큰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9회 동점을 허용했음에도 연장 승부에서 다시 득점을 뽑아내며 결국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연장에서 2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만큼 뒷심이 약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맷 켐프, A.J. 엘리스, 칼 크로포드 등 주전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투지와 끈기만큼은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제 순위를 끌어올릴 일만 남았다. 1일 현재 다저스와 지구 4위 샌디에이고의 게임 차는 1게임 차. 선두 애리조나와의 승차도 6.5게임이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각 지구 최하위 팀 중 캔자스시티와 함께
콜로라도 원정에서 뒤집지 못하더라도 기회는 남아 있다. 바로 이어서 샌디에이고와의 홈 3연전이다. 승리는 곧 탈꼴찌로 연결된다. 바로 이어서 애틀란타, 애리조나와의 홈 7연전이 이어진다. 다저스가 남은 시즌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연전의 결과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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