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오타니는 1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월 23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첫 등판 이후 생애 두 번째 프로 등판이다.
오타니는 일본 언론들은 통해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공을 던지겠다. 가능한 길게 던져 중간계투를 쉴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등판 소감을 밝혔다. 앞선 첫 등판서 오나티는 5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3개를 주고 2실점을 했다. 157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졌지만 삼진은 3개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데뷔전치고는 무난했지만 특급루키의 등판치고는 아쉬움이 남았던 경기였다,
두 번째 등판은 묘한 인연이 있다. 앞서 오타니는 14일 주니치전에서 6번 우익수로 선발 풀타임으로 출장했다. 당시 오타니는 용병 루나와 이바타 등 중심 타자들이 장타를 노리지 않고 깔끔한 안타를 쳐내는 모습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본인이 직접 외야에서 타자들의 타구의 질과 스타일을 본 만큼, 그것도 오타니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오타니는 31일 프리배팅을 하지 않고 공을 던지는 데 집중했다. 불펜에서 약 30구를 던지며 몸 상
일 대결에서 오타니는 우익수 선발 출장이 거의 확정적이다. 상대 선발은 묘하게도 3월 시범 경기서 타자로 상대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쳐냈던 야마우치다. 투수로서의 두 번째 등판 만큼이나 타자로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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