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해발 1600미터 고지대의 위력을 직접 체감했다. 7승 도전의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선수단과 함께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첫 경기가 열리는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 입성했다. 류현진이 쿠어스 필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쿠어스 필드가 위치한 콜로라도는 해발 고도 1600미터의 고지대다. 저지대에 비해 산소가 희박해 평지 환경에 익숙한 사람의 경우 호흡 곤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공기 저항이 적어 변화구의 각도가 줄어드는 반면, 타구는 멀리 날아간다. 괜히 쿠어스 필드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1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챙긴 바 있다. 같은 콜로라도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다저 스타디움이 아닌 쿠어스 필
지난 등판 도중 입은 왼발 부상이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고지대 변수를 만났다. 류현진에게 이번 콜로라도전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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