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일 만에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넥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넥센은 2회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성열은 무사 1,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한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유한준의 2루 땅볼과 서동욱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2회 반격을 시작했다. 최재훈은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윤구를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134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호 홈런.
넥센은 홈런에 홈런으로 응수했다. 이성열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중앙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온 134km짜리 체인지업을 힘으로 넘겨버렸다. 비거리 130m.
이성열은 시즌 12호 홈런을 쳐내며 홈런 13개에 올라있는 1위 최정에 한 개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6회 2사 2루에서 허경민의 유격수 옆을 빠지는 적시타에 힘입어 한 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7회 무사 1,2루에서 나온 서건창의 3루쪽 번트 때 윤석민의 송구 실책, 장기
두산은 7회말 이종욱의 안타에 이은 도루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초에 다시 넥센에게 2점을 내줬다. 넥센의 완승이었다.
이성열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강윤구는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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