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우고도 4연패에 빠졌다. 수비는 실책 3개를 범하며 투수의 어깨를 무겁게 했고 공격은 도와주지 못했다. 결국 에이스는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두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10으로 졌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22승1무22패가 됐다. 당장 내일부터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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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2-4로 뒤진 7회에 수비가 흔들리자 도미노처럼 니퍼트도 와르르 무너졌다. 윤석민은 7회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이 친 3루쪽으로 느리게 흐르는 타구를 기다리다 내야 안타를 내줬다.
타구 판단 미스는 윤석민을 흔들리게 했다. 이어진 서건창의 3루 앞 번트 때 윤석민은 1루 송구 에러를 범했다. 공이 1루수 뒤로 빠진 틈을 타 3점 차로 벌린 넥센은 무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니퍼트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투수코치가 마운드 위에 올라왔지만 니퍼트는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앗았다. 두산도 전진 수비로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니퍼트는 장기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고 결국 투수는 이재우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이 순간 끝났다. 두산은 7회 4점, 8회 2점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공격과 수비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만으로 야구를 할 수는 없었다. 에이스도 어쩔 수 없었다. 결과는 7점 차 완패. 이로써 두산은 5월 한 달을 9승15패로 마감했다.
두산의 5월은 마지막날까지 악몽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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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