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홈에서 화끈한 역전 드라마를 선보였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8회말 대량 5득점을 쓸어담으며 극적인 5-3 역전승을 거둬냈다. 이날 최고의 수훈갑은 짜릿한 역전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낸 포수 최경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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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은 “2, 3루 상황에서 주자를 의식하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것을 무조건 친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그동안 득점 찬스를 여러번 놓쳐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승리해서 기쁘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최경철의 역전쇼가 일어나기까지는 주장 이병규(9번)의 공도 컸다. 이병규는 1-3으로 추격을 시작한 8회말 무사 1, 3루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이병규는 “상대 투수 공이 좋아서 초반에 고전했지만, 경기가 끝나기 전 한 번의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했다”며 “기회가 왔을 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후배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
이날 짜릿한 승리를 안은 김기태 LG 감독도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려 기쁘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했다. 멋지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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