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2연패 했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사직)임성윤 기자] 두산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선발진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 놨다.
김진욱 감독은 30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지난 2번의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그리고 “연패를 했음에도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를 전했다.

두산은 4일간의 휴식기를 보낸 이후 롯데와의 경기에서 2연패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5월 내내 문제시 됐던 선발진은 자리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이번에는 예전과 같지 않은 타선의 침묵으로 이틀간 3득점에 그친 것이 주 요인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투수들의 피칭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진도 새로운 세팅을 거쳐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라며 “다만 타자들의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걸리면서 흐름을 만들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는 시각을 밝혔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타자들의 방망이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에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실제 2연패를 했음에도 28일 선발이었던 유희관은 5회까지 안정된 투구를 유지했고, 29일 선발 노경은 역시 7이닝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기도 했다. 최소한 선발이 무너지며 무기력하게 패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은 것.
김 감독은 이점을 염두에 두고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은 것. 그는 “29일 계투로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이 실점을 당하긴 했으나 점수를 주지 말라고 올린 것은 아니었다”며 “감각을 찾으라는 뜻이 있었고 팀 전반 분위기도 쳐져있지 않은 만큼 반등의 기회를 곧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전했다.
[lsyoon@make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