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첫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이 호쾌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6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MLB에서 완봉승을 거둔 19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거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9회말 직구 최고 구속이 최고 95마일(152.9㎞)까지 나올 정도로 힘이 넘쳤다. 경기 종반에서 직구 구속이 떨어지지 않으며 구속과 체력 논란을 모두 잠재웠다. 이날 9회말 직구 구속이 95마일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중계진까지 놀라게 했다.
특히 류현진은 3회말 타석에서도 자신의 두 번째 2루타를 처내며, 녹록치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공 세 개를 흘려보낸 그는 4구째를 밀어쳐 우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우익수 키를 넘겨 바운드 된 뒤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맞혔다. 류현진은 2루까지 내달려 슬라이딩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 한희재 특파원 / byki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