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적응을 완벽하게 마친 제주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외국인 페드로가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위클리베스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복귀 후 첫 골을 터뜨린 이천수는 베스트 공격수로 뽑혔다.
지난 26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화끈한 결정력을 선보인 페드로가 라운드 MVP에 뽑혔다. 비록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으나 7, 8, 9호 골을 거푸 터뜨린 페드로는 김신욱(울산/7골)을 제치고 득점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복귀 후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인천의 이천수는 베스트FW에 선정됐다. 부산 원정경기에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던 이천수는 “공백 기간이 무색한 순간 스피트와 킥, 볼에 대한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평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울산의 한상운 역시 김신욱이 빠진 상황에서 팀 공격을 주도하며 이천수와 함께 베스트FW로 뽑혔다.
미드필더 부문은 페드로와 함께 포항의 조찬호 성남의 김성준 전남의 박준태가 선정됐다. 네 선수 모두 골을 기록하면서 확실한 2선 지원을 선보였다.
수비진에는 전북의 정인환을 비롯해 성남의 현영민 울산의 이용 전남의 이승희가 뽑혔으며 수문장은 무실점 방어에 성공한 전남의 베테랑 김병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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