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베어스가 휴식기 이후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터질 듯 터지지 않는 '애간장' 공격집중력을 보였다.
지난 28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두산은 중반이후 연이은 득점 기회를 무위로 돌리며 3-8으로 졌다. 추가 득점의 기회는 물론 3회 연속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해 롯데 타선의 역습을 막지 못했다.
![]() |
무안타에 그친 홍성흔이나 3연타석 삼진을 당한 윤석민의 아쉬움도 있지만 최근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양의지의 방망이가 안타까웠다. 양의지는 최근 11경기에서 33타수 4안타 1할2푼1리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이날은 6회초 3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린 이후 도루까지 감행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앞선 2번의 타석은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회초 최준석의 동점 홈런이후 등판한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고 4회초 2사 1,2루의 찬스는 2루수 땅볼에 그치며 무위로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경기전 “4일간의 휴식기를 거치며 그동안 문제시 돼 온 마운드, 특히 선발진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시즌 2번째 선발로 나선 유희관은 5회까지 안정된 투구로 롯데 타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