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경기 초반 홈런 한 방에 흔들린 뒤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리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 필승조 정현욱마저 홈런 한 방에 무너져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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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는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위기는 2회. 3안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추가 실점했다. 최고 구속 159㎞의 강속구는 살아있었지만, 공이 높게 제구되는 불안을 노출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7회초 정현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정현욱도 7회를 위태롭게 넘긴 뒤 8회 김태완에게 결승 솔로포를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홈런을 기록하지 않았던 이대수와 김태완에게 얻어맞은 일격에 충격은 더 컸다.
리즈는 1회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흔들렸다. 몸쪽 150km 직구를 이대수가 놓치지 않고 받아쳐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한상훈, 김태완, 김태균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치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2회 홈런의 여파는 남아있었다.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아웃을 잡아냈지만, 추승우와 박노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리즈는 선두타자와 승부를 보지 못하고 계속 위기를 맞았다. 3회 선두타자 한상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태완과 김태균을 삼진 처리한 뒤 포수 윤요섭의 2루 도루 저지로 위기를 넘겼다.
4회 1사 이후 정현석에게 안타를 얻어맞은 리즈는 윤요섭이 확실한 도우미로 나섰다. 윤요섭은 또 한 번의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한 뒤 안타를 때린 이학준의 도루도 또 잡아내는 정확한 송구를 선보였다. 리즈는 연속 안타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않고 이닝을 넘겼다.
5, 6회 역시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리즈는 5회 2사 후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6회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최진행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현석을 3루 병살 코스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LG는 리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이 8회초 1사 이후 김태완에게 결승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3-4로 졌다. 리즈의 초반 불안과 믿었던 불펜이 한 방에 무너진 아쉬운 패배였다.
반면 한화는 7이
이날 승리로 LG는 23패(19승)째를 기록하며 단독 7위로 내려앉았고, 최하위 한화는 14승(1무28패)째를 챙겼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