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특급 신인’ 나성범(NC 다이노스)이 찬스에서 강점을 보이며 중심 타자로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나성범은 28일 현재 2013 프로야구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6리(79타수 25안타) 3홈런 20타점 10볼넷 출루율 3할9푼3리, 장타율 5할6리를 기록 중이다.
시즌을 앞두고 오른손 골절상으로 인해 지난 5월7일부터 1군 경기에 나선 나성범은 규정 타석에 42타석이 모자란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94경기에 뛰면서 타율 3할3리, 16홈런 67타점 29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남부리그 1위에 올랐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에 2012 시즌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다.
나성범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 득점권타율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3번 타자로서 개인 기록보다는 팀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1군 무대 첫 해 나성범은 자신이 목표로 세웠던 타자로 성장하고 있다.
득점권타율 4할(25타수 10안타)인 나성범은 주자 만루일 시 타율 4할, 2,3루일 시 5할, 1,3루일 시 6할6푼7리, 1,2루일 시 5할, 2루일 시 2할2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좌타자인 나성범은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경쟁력을 보이며 타점 기계로 성장하고 있다.
나성범은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8리(26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우완 투수를 상대로는 3할(50타수 15안타)을 마크 중이며 언더핸드 투수에게도 3타수 2안타로 강했다.
자신이 해결하려만 하지 않고 4번 타자 이호준에게 기회를 연결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나성범은 18경기에서 10볼넷을 얻어내며 낯선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선구안을 보이고 있다.
NC의 4번 이호준은 찬스에 강하다. 득점권 타율 3할8푼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는 그는 42경기에서 36타점을 올리며 최정(41타점)에 이어 타점 2위에 랭크돼 있다
1군 데뷔 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나성범은 자신이 바랐던 찬스에 강한 3번 타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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