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지역 라이벌 간의 인터리그로 후끈 달아오른다.
메이저리그 30개 팀은 28일(한국시간) 메모리얼데이(매월 5월 마지막 주 월요일, 미국의 현충일)를 맞아 인접 지역 팀과의 인터리그 4연전에 돌입한다.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지만, 다른 리그에 있어 쉽게 맞붙을 수 없는 팀들이 대결을 펼치는 것. 진정한 의미의 ‘인터 리그’라 할 수 있다.
류현진의 LA다저스는 이웃 라이벌 LA앤젤스와 ‘프리웨이 시리즈’를 벌인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다저스가 약 2억 1630만 달러(약 2419억 원), 에인절스가 약 1억 4216만 달러(약 1590억 원)의 연봉 총액을 기록하며 나란히 전체 순위 2위와 7위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신시내티는 클리블랜드와 ‘오하이오 배틀’을 벌인다. 추신수에게는 특별한 경기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 이 ‘오하이오 배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 결과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는 붉은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맞이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인터리그에는 메이저리그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매치업이 즐비하다. 양키스와 메츠, 컵스와 화이트삭스는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하는 팀 간의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애리조나와 텍사스도 인접 지역은 아니지만 양 리그의 서부 지구 선두 팀끼리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5/28~31일 인터리그 매치업(오른쪽이 28~29일 홈팀)
볼티모어 vs 워싱턴
피츠버그 vs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vs 신시내티
콜로라도 vs 휴스턴
미네소타 vs 밀워키
세인트루이스 vs 캔자스시티
마이애미 vs 템파베이
텍사스 vs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vs 오클랜드
샌디에이고 vs 시애틀
애틀란타 vs 토론토
시카고C vs 시카고WS
뉴욕Y vs 뉴욕M
필라델피아 vs 보스턴
LA앤젤스 vs LA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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