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김민우(넥센 히어로즈)가 1번 타자와 좌익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외야수로 나섰지만 공수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넥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6-1로 앞선 7회초 수비를 앞두고 장기영과 교체됐다.
김민우는 1번 타자로 3안타를 쳐내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1번이 살자 넥센은 7점을 뽑아내며 여유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1998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된 김민우는 프로에서는 단 한 차례 외야수로 나선 적이 있다. 김민우는 지난 2009년 6월 14일 사직 롯데전서 7회에 대수비로 교체 돼 우익수로 나섰다.
김민우는 외야수로 첫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실책 없이 경기를 마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연습했던 것이 결실을 맺었다.
경기 후 김민우는 “첫 외야 수비라 긴장을 많이 했다. 전준우의 타석 때 어려운 타구가 왔는데 다행히 잘 잡았다. 평소에 펑고를 받으며 1루와 외야 수비를 병행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우는 “염경엽 감독님은 주전 선수들이 한 시즌을 다 할 수 없으니 백업이 잘해줘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준비를 잘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 사실 수비보다는 방망이에 더 집중을 했다. 1번 타자로 기용해 믿음을 주tu서 집중했다. 3안타 모두 예상했던 공이 와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벤치
넥센은 김민우 이외에도 오윤이 선발 출장해 3안타 경기를 하며 활약했다.
김민우는 외야수로 경쟁력을 보이며 염 감독의 전술 운용을 더욱 폭 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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