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조조 레이예스의 역발상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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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는 8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선보였다. 최근 3연패 뒤 시즌 4승(3패)째를 달성한 역투였다. 지난 4월16일 포항 삼성전 이후 39일, 7경기 만의 승리였다.
레이예스는 LG와의 시즌 개막 데뷔전에서 강속구 투수로 확실한 각인을 찍었다. 당시 첫 상대는 LG의 광속구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 그날 승리를 얻진 못했지만, LG 타선을 상대로 9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레이예스의 역발상은 여기서 나왔다. LG 타선은 레이예스의 빠른 공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며 LG 타선의 허를 찔렀다. 투구 패턴의 변화는 통했다. LG는 이날 단 4개의 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사사구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는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레이예스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나에 대해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는 인식이 있어서 승부구를 던질 때 변화구와 커브를 던진 것이 잘 먹힌 것 같다”고 승리
이날 레이예스의 호투에 연패 탈출을 이룬 이만수 SK 감독도 “무엇보다 레이예스가 잘 던졌다”며 가장 먼저 칭찬을 한 뒤 “조인성도 잘 이끌었고, 박재상도 좋았다. 한동민이 부상 없이 내일 경기 뛰었으면 한다. 연패를 끊어서 좋고, 오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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