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어터진 김진우, 4회 조기 강판 ‘6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의 불방망이가 무섭다. KIA 타이거즈의 서재응에 이어 김진우마저 두들기며 조기 강판시켰다.
김진우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악의 부진이다. 3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최소 이닝 투구다. 김진우가 4회도 버티지 못한 건 시즌 처음이다. 또한, 2경기 연속 5이닝도 책임지지 못하면서 선발투수로서 임무도 잘 수행하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진우는 2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2사 이후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김태균에게 사구까지 내줬던 김진우는 김종호를 삼진으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김진우는 3회에도 3타자를 잡으며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 안정감을 갖는 듯 했다. 그러나 4회 와르르 무너졌다.
권희동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모창민과 지석훈을 각각 안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노진혁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내준데 이어 김태균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했다. 계속 맞는 데다 제구력도 안 되자, KIA는 결국 김진우를 강판시켰다.
김진우에 이어 박경태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은 대형화재로 번졌다. 박경태마저 NC 타선을 잠재우지 못하고 잇달아 출루시키면서 승계주자들이 다 홈을 밟았다. 김진우의 실점은 6점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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